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외부 활동량이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스마트기기, 컴퓨터 이용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다. 이에 척추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앞으로 나오고 어깨와 등은 구부정하게 말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거북목 증후군이 있다. 이는 부적절한 자세가 주원인으로 경추에 많은 부담이 전해지면서 목덜미가 경직되는 증상과 어깨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나아가 두통을 유발하는 증상으로 정상적인 C자 곡선을 그리는 경추의 변형 때문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머리가 상체보다 앞으로 빠져나와 있는 거북목 증후군은 목 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심한 경우 척추 변형으로 악화하면서 심폐 기능 및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해 변형된 신체 균형을 교정한다. 이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바로잡는 수기요법으로, 근육과 연부조직의 기능을 강화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효과적인 추나요법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척추 질환 환자의 해당 관절, 근육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를 통해 관절의 가동범위와 체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한의사가 직접 수기로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술자의 역량에 따라 방법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해부생리학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높은 기관에서 도움받는 것이 중요하다.

추나 치료는 2019년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단순, 복잡, 특수 추나요법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혈액순환과 염증 완화를 위한 침요법, 한약 치료 등의 비침습적인 한방요법을 병행하면 경추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고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 마포 척봄한의원 오항태 원장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